엄청난 양의 서류를 준비하고 3달을 기다렸던 대통령과학장학금에 결국 합격했습니다
27살에 대학와서 적응이나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결국 2년을 열심히 사니까 여기까지 올라왔네요
자세한 내용은 내규상 말씀드릴 수 없고 후기 느낌으로 적어봅니다
1. 자소서
하나의 테마를 정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.
난 ㅇㅇ이 좋고 잘한다 하면 거기에 맞춰서 모든 항목을 맞추는거죠. 이 때는 과학활동내역서가 뒷받침해줘야해요
난 딱히 잘하는 게 없는데? 하면 저처럼 살아온 일생을 일관성 있게 적는 것도 좋은 거 같아요
2. 과학활동내역서
저는 공모전이랑 특허출원과정을 적었는데 다른 분들은 논문이나 특허등록과정을 적었더라고요. 최대한 쉬운 용어를 써서 읽기 쉽게 쓰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
3. 봉사활동
저는 봉사시간은 헌혈 4시간이지만 헌혈캠페인 주최, 헌혈장학 기부금 200만원 있어서 이거 다 적었어요
봉사시간이 부족해서 정량평가에서 밀려 떨어질 줄 알았는데 합격한 거 보면 정성평가도 크게 작용하는 거 같아요
다른 분들은 100시간 이상씩은 채웠던데 시간이 많다면 그 때의 경험을 적으면 될 거 같고,
시간이 부족하다면 저처럼 스토리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
4. 과학토론
이건 저만의 전략이었는데 일부러 아무도 안 할 거 같은 편으로 갔어요. 그래야 제가 더 많이 말할 수 있을테니까요
과학토론이니까 기술관련된 토론일 거라는 가정을 세우고 기술 개발을 금지하자는 방향으로 잡았어요. ㅋㅋ;;
토론을 위해서 최근 기술이슈는 전부 분석했고,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2분 생각해보고 주장-근거1-예시1-근거2-예시2-결론 말하는 법을 계속 연습했습니다.
5. 개별면접
이건 합격자들이랑 대화해봤는데 개인 자소서와 과학활동에서 빈틈이나 특징을 파고드는 거 같았어요.
혼자하는 활동이 많으면 리더쉽이라던지 함께 한 경험이라던지 이렇게요
6. 기타
면접은 같은 전공인 사람들을 묶어서 보는 것 같았어요. 컴공이면 컴공끼리, 화공이면 화공끼리 이렇게요
7. 느낀점
27살에 대학에 왔고 편입해서 저는 서류나 붙으면 다행이겠다 생각했는데 다행히 끝까지 달려왔고 결국 빛을 봤네요.
이 글을 찾으실 때면 아마 25년일텐데 내가 될까? 해도 용기내서 부딪혀본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
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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